주의사항
본 글은 정신질환 및 공포증에 대한 참고 자료로 작성되었으며, 의료적 조언이나 진단 가이드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정신 상태를 판단하거나, 스스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서문
동물 및 생물의 경우 특이하게 주로 ‘동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보통 이 분류군의 경우 움직이는 '생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식물은 가만히 있으며, 일부로 만나러 가지 않는 이상 그 공포증이 발현하기 힘들지만, 동물의 경우 대체적으로 사람이 통제를 하더라도 그 동물은 예측할 수 없게 짖거나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줄이나 다른 수단을 가지고 그 상황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식물과 관련되어 있는 불안장애는 충분히 존재하지만, 여기에서는 움직이는 생물인 동물, 곤충으로 한정하였습니다.
동물 관련 불안장애
Zoophobia [동물 공포증]
정의 : 특정 동물뿐 아니라 동물 전반에 대한 공포.
[참고사항]
특정 동물뿐만 아니라 동물 전반에 대한 공포입니다. 이 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동물이 있는 공원, 동물원, 심지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도 방문하기 어려워합니다. 이는 동물과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될 수 있는 모든 잠재적 위협에 대한 광범위한 두려움입니다.
Ailurophobia [고양이 공포증]
정의 : 고양이에 대한 공포.
[참고사항]
고양이에 대한 공포입니다. 개 공포증과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 고양이에게 긁히거나 위협받았던 경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가 다가오면 극심한 공포를 느끼고, 고양이가 있는 카페나 집에 방문하는 것을 꺼립니다. 고양이의 조용하고 신비로운 움직임, 혹은 날카로운 발톱과 같은 특징이 불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Arachnophobia [거미 공포증]
정의 : 거미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
[참고사항]
거미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입니다. 거미 공포증은 가장 흔한 동물 공포증 중 하나로, 거미의 불규칙한 움직임, 털이 난 몸, 여러 개의 눈 등에 대한 혐오감과 공포가 결합되어 나타납니다. 거미의 실제 위험성과 관계없이, 작은 거미를 보거나 심지어 거미 그림만 봐도 극심한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거미가 물거나 독을 퍼뜨릴 것이라는 비합리적인 두려움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상식 : 거미는 절지동물문 거미강에 속하는 동물로 분류됩니다.)
Cynophobia [개 공포증]
정의 : 개에 대한 공포.
[참고사항]
개에 대한 공포입니다. 단순히 개를 싫어하는 것을 넘어, 개를 보거나 개 짖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낍니다. 이 공포증은 주로 어린 시절 개에게 물렸거나 쫓겼던 경험과 같은 트라우마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개가 있는 장소나 공원을 피하고, 개를 보았을 때 심장이 빠르게 뛰고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공황 발작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Ophidiophobia [뱀 공포증]
정의 : 뱀에 대한 두려움.
[참고사항]
뱀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 역시 가장 흔한 공포증 중 하나입니다. 뱀의 미끄러운 질감, 독을 가졌을 것이라는 공포,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한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뱀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나 사진조차 보지 못하며, 숲이나 풀밭처럼 뱀이 있을 수 있는 장소를 극도로 회피합니다. 이는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위험한 존재를 피하기 위한 본능적인 방어 기제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Ichthyophobia [물고기 공포증]
정의 : 물고기에 대한 두려움.
[참고사항]
물고기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는 물고기의 비늘이나 미끈거리는 질감에 대한 혐오감, 물속에서 자신에게 다가올 것에 대한 불안감, 혹은 과거 낚시나 수영 중에 겪은 좋지 않은 경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족관이나 바다를 가까이하는 것을 피하고, 생선 요리를 먹는 것조차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Lutraphobia [수달 공포증]
정의 : 수달에 대한 공포.
[참고사항]
수달에 대한 공포입니다. 수달이 실제로는 공격적이지 않은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비합리적인 두려움을 가집니다. 이는 수달의 날카로운 이빨이나, 물속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모습에 대한 놀라움과 두려움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Musophobia [쥐 공포증]
정의 : 쥐에 대한 두려움.
[참고사항]
쥐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쥐가 지저분하고 질병을 옮길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며, 쥐의 빠르고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에 대한 공포가 더해집니다. 쥐가 나타날 수 있는 지하나 창고 같은 장소를 피하고, 쥐를 발견하면 극심한 불안과 함께 비명을 지르거나 몸이 굳는 등의 반응을 보입니다.
Ornithophobia [조류 공포증]
정의 : 새와 관련된 공포.
[참고사항]
새에 대한 공포입니다. 주로 비둘기나 갈매기처럼 도시에 흔한 새들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의 갑작스러운 날갯짓, 머리 위로 날아와 공격할 것 같은 느낌, 혹은 새가 옮기는 병에 대한 두려움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Selachophobia [상어 공포증]
정의 : 상어에 대한 두려움.
[참고사항]
상어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는 영화 '죠스'와 같은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진 공포증입니다. 실제 상어를 만날 확률은 극히 낮지만, 바다에 들어갈 때마다 상어가 나타나 자신을 해칠 것이라는 비합리적인 공포에 시달립니다. 이는 넓고 깊은 바다에 대한 공포(Thalassophobia)와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Entomophobia [곤충 공포증]
정의 : 곤충 일반에 대한 두려움.
[참고사항]
곤충 전반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거미 공포증과 유사하게, 곤충의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 기어 다니는 모습, 혹은 떼를 지어 다니는 것에 대한 공포가 주요 원인입니다. 특정 곤충이 아닌 모든 곤충을 두려워하며, 곤충이 있을 법한 야외 활동을 피하거나, 집안에 곤충이 들어올까 봐 창문을 닫고 방충망을 꼼꼼히 확인하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이는 곤충이 질병을 옮길 것이라는 두려움과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Apiphobia [벌 공포증] : 벌에 대한 두려움.
[참고사항]
벌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는 벌에 쏘였던 고통스러운 경험이나, 벌침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됩니다. 벌이 윙윙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극심한 공포를 느끼며, 야외 활동을 피하고 벌이 있는 곳을 멀리 돌아가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종합사항
동물 및 생물관련에 대한 불안장애를 읽어보시면 다음과 같이 구분이 가능합니다.
‘통제되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포감을 느끼느냐.’ 혹은 ‘통제되지 않은 상황이라 공포를 느끼느냐.’ 더 나아가 ‘그냥 막연한 공포감이냐’ 이렇게 구분됩니다. 이걸 조금 의학적으로 구분하면 '과거 자신에게 어떠한 일이 발생하여 PTSD가 발현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무섭게 반응하느냐'와 '단순히 무섭게느껴지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되는 것'이냐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조금 쉽게 이야기를 하자면 이렇게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를 무서워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이 사람은 과거 들개에게 물린 기억이 존재합니다. 이로 인하여 강아지, 개만 보면 '공포' 혹은 '경련' 등이 발현한다면 이는 공포증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닌 'PTSD'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불안장애의 경우 이러한 원인기전 없이 막연하게 '공포'를 느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즉. 쉽게 이야기를 하면 'PTSD의 증상 발현'으로 인하여 이 불안장애가 발현되면 이는 'PTSD'로 구분된다란 이야기입니다.
PTSD의 경우 차후 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 파트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동물이나 식물을 무서워 하는 것은 지나친것 아니냐?' 혹은 '이것이야 말로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 아니냐?'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불안장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건 자신에게 그러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모두 ‘실존’하는 공포이며,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하여 상대방에게 핀잔을 주거나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경우 오히려 더 방어적으로 되거나 병원에 방문할 시기를 놓치거나 방문하더라도 치료에 더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긍정하며 ‘병원에 같이 가보는게 어때?’라고 권장을 하는게 보통의 의사의 권장사항입니다.
출처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5). 5th ed. Arlington, VA: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Davey, G. C. L. The Psychology of Phobias. London: Routledge, 1997.
Antony, M. M., & Barlow, D. H. Handbook of Assessment and Treatment of Anxiety Disorders. New York: Guilford Press, 1999.
Rachman, S. Fear and Courage. San Francisco: W. H. Freeman, 1978.
Marks, I. Fears, Phobias, and Rituals: Panic, Anxiety, and Their Disorders.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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