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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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사항]

이 이야기는 제가 별의아이를 처음 생각했을 때 가장 초창기에 생각해 둔 스토리 중 시초가 되는 부분입니다.

지금은 여기의 설정이 대부분 바뀐 상태이며, 당시 하였던 게임에 많은 영향을 받았기도 합니다

차후 이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면, 언어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변형이 되고, 각 인종(ex : 엘프, 수인 등)에 대하여 학술적인 정의 상태, 어떻게 진화하였는지, 언어는 어떠한 것을 사용하고 있는지 등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하여 모두 결정되면 다시 작성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제자의 집에서 빠져나와 휴가를 즐기기 위해 사막의 도시로 향하였다. 그 도시는 원래 전쟁으로 인하여 무너진 곳이었으나, 작은 종족의 OOO이 정부의 도움 없이 자신의 가진 사비로 재건을 한 도시라, 그를 기리는 동상이 있었다.

처음 동상은 실제 그의 크기였었으나, 그의 사후 그에게서 보지 못하였던 늠름한 모습과 결의에 찬 모습으로 바뀐걸 보면 그저 웃음이 나왔다.

 

그 동상 주변에는 원래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으나, 그날은 한 소녀가 동상 주변을 빙글빙글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그의 옷을 보았을 때 여기저기 헤진 옷, 찟어진 부분, 그리고 천으로 덧대고 덧대어 더 이상 옷이라 볼 수 없는 넝마같이 보이는 옷을 입은 소녀였다.

그의 눈빛에는 그럼에도 무언가 알 수 없는 강렬함이 짧게 짧게 보였으나 이내 그 눈빛은 그녀가 한 숨을 쉴 때 마다 흩어져갔다.

 

나는 2층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그녀를 계속하여 보고 있었고, 그녀는 이윽고 동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를 차려 앉았다. 아마 저 자리에서 구걸이라도 할 심산이었던 것 같다. 어째서인지 그날은 그녀에게 흥미가 생겼고, 그녀에게 갈 때까지의 고민한 시간은 다른 사람의 작은 담소가 끝나버리는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마시던 음료와 디저트의 값을 계산하고 그녀에게 다가갔고, 그녀는 어설픈 목소리로 도와달라고 하였고, 나는 그걸 듣고 웃음이 나왔다. 그녀하고 시선을 맞추면서 앉았고, 그녀는 앉아있는 상태에서 나를 물끄럼히 쳐다만 보았다.

들고있던 책이 무거워 바닥에 내려두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여기서 뭘 하고 있니?”

 

뻔히 아는 질문이지만, 가장 궁금한 질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굳게 다문 입과 경계심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맞이했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나는 평상시 버릇대로 오른손을 약간 주먹을 쥔 체 나의 입술로 가져다 데었다. 그리고 그녀를 관찰하기 시작하였다.

 

생각보다 헤진 옷, 천을 덧데어 만든게 아닌 굴러 다니는 수건으로 깊은 옷. 더 이상 옷이라고 볼 수 없었다. 그녀에게 뭐라고 말을 하기 전 눈치 없는 한 사람이 나의 어깨를 두 번 툭툭 치면서 물었다.

 

저기... 혹시... OOO 의 교수님 아니신가요?”

 

뒷모습만 보고 안 것인지, 아니면 카페에서 본 사람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아마 카페는 아닐거다. 거기는 나에게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대부분 눈 앞에 있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

 

건조하게 답변하였지만, 그녀는 양손을 짝 소리를 내며 흥미롭게 대답하였다.

 

! 여기에서 뭐 하고 있나요?”

 

더 이상 등을 보이며 답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나는 옆에 내려두었던 책을 챙기며 천천히 뒤를 돌아 그녀를 보고 답했다.

관광입니다. 여기에선 그거밖에 없으니까요.”

 

그 말을 끝낸 직후 그녀를 천천히 보았다. 주변에서 흔히 입을 수 있는 평상복. 아마 이 근처에서 살고 있는 현지인으로 보였다. 사막인 만큼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가리는 부분은 많지만, 통풍이 잘되는 옷. 생각해 보니 누가 봐도 정복을 입고 있는 나는 확실한 이질적인 외지인이었다.

 

근데 여긴.... 관광지가 아닌데요...?”

... 사실 휴가입니다. 잠깐 눈을 돌리기 위해 온 곳이니까요.”

 

그녀는 나에게 한발 더 다가오며 말을 이어했다.

그럼 제가 안내해드릴까요?”

괜찮습니다. 근처에 볼 일도 있거든요.”

 

사실 그런 일은 없다. 이 주변에 고서점이나 골동품을 파는 곳이 있으나 거기는 평판이 좋지 못한 곳밖에 없다. 사막이기 때문에 나의 제자가 연구에 사용하고 있는 약초를 구매할 수 도 없다. 물론, 사막에서만 나는 약제가 있지만 이미 사막도 아닌 자신의 연구실에서 사막을 구현하여 양산을 하고 있는데 구태어 사갈 이유도 없다.

 

그녀는 여러번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 보았지만, 흥미가 떨어져서인지 손을 자신의 머리 위로 크게 흔들며 작별인사를 하며 갔다. 뒤를 돌아 보았을 땐, 그녀는 자신의 자리를 정리한 후였다.

 

다시 근처에 앉아 책을 보려고 하였을 때, 들고있던 손이 가벼워진 것을 알았다. 아마도지만 그녀가 책을 훔쳐간 것 같았다. 내가 가지고 있던 책은 고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내가 연구하고 있던 것들을 작성하고 있는 일지다.

하지만 가진 책의 내용이 내용인만큼, 들고간다 하여도 읽을 수 도 없고, 어디에판다고 하여도 가치는 사실상 전무한 책일 뿐이다.

그래도 내용을 잃어버리는건 차원이 다른 문제니 OOO 경비단에서 분실 사실을 요청하였고, 그 경비단은 빠르게 움직여 나의 가방을 훔쳐간 사람을 체포했다고 하였다. 불과 1시간도 안되어서 범인을 잡다니 이 나라의 OOO 경비단은 정말인지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렇듯 좋은 지도자에 좋은 기사단장. 그리고 그 아래 소속되어 있는 OOO 경비단까지, 좋은 사람들만 모여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는 당연하다는 듯이 찾아내었다.

 

OOO 경비단에서 훔쳐간 물건을 나에게 돌려주었으며, 나는 범인을 만나볼 수 있냐라고 물었다.

그들은 떨떠름한 표정을 짓더니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나의 위치가 위치이지만 읽지도 못할 책을 훔쳐간 이유가 궁금해 만나보고싶었다.

감옥의 작은 창문으로 보았을 때, 예상하였듯이 훔쳐간 사람은 놀랍게도 그 어린 아이였다.

 

이 연구는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오작 나만이 하고 있는 연구고, 가져간 책은 사실 사라진 언어의 원어 그대로 적힌 책이기 때문에 오로지 나만을 위한 책이고, 나의 제자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가치가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가치가 없다싶이 한 책이다.

 

창문에서 너무 오래보고 있었는지 옆에 있던 OOO 경비단의 말단이 말을 걸었다.

 

"들어가보시겠습니까?"

 

경비단의 말에 나는 고개만 끄덕였다.

 

차가운 문소리가 열리자 그 소녀는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이내 눈을 돌렸다.

차가운 바닥에 울려 퍼지는 구두소리에 그녀는 떨고 있었다. 이 나라의 경비단은 고문을 하지 않는다. 다만 가혹할 정도의 노동을 시킨다역시 철과 모래의 나라다.

 

차가운 테이블, 차가운 의자. 그녀의 팔에는 차가운 족쇄가 걸려 있었으며 그 족쇄는 테이블 가운데에 있는 철제 고리에 엮여있었다.

단지 이동할 거리가 짧을 뿐 움직이지 못하는건 아니다. 다만 족쇄와 테이블을 연결하는 것은 쇠로 이루어진줄이었다.

 

나는 차가운 의자에 앉자마자 소녀에게 물었다.

왜 하필이면 가치도 없는 이 책을 가져간거니?”

소녀는 뭐라뭐라 말을 하고 있지만 작아서 들리지 않았다.

"들리지 않아. 크게 말해보거라."

"........."

"........."

옆에있던 경비단이 나의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그건 잠시 밖으로 나가잔 신호였다.

철문 닫히는 소리를 뒤로하고 경비단은 나에게 이야기를 했다.

 

선생님, 이번 한번만 저 아이를 용서해주면 안될까요?”

놀라운 말이었다. 나의 생각이 잘못 되었다고 느끼기 전에 그가 이어서 말을 이어 붙였다.

저 아이, 평상시에 책을 읽고 싶어하는 아이입니다. 그러나 아시잖아요. 아마 판매할 목적은 아니었을겁니다. 그리고... 저 아이 원래 훔치는 아이가 아닙니다.”

“... 흥미롭군요. 자세히 말씀해보세요.”

 

그의 설명은 놀라웠다. 여기에서 버려진 아이라는 것. 평상시의 행동은 주로 외지인에게 길안내를 해주고 소정의 돈을 받는 아이라는 것. 고아원에 대한 이야기도 물었으나 외지인이기 때문에 법률상 없는 아이라는 것이었다. 오죽 했으면 경비단의 훈련실에서 그녀의 잠자리를 위한 조그만한 공간을 만들어두었다란 것이었다.

 

그의 말을 듣고 나는 작은 침묵을 하자 그는 머리를 긁으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한 말은 잊어주세요.”

그의 말을 끝나자마자 웃으며 내뱉었다.

 

"그녀가 읽고싶다면, 읽게 해줘야지."

"그렇군요...... ?"

"피해자인 내가 용서해주겠네. 그녀에게 흥미가 생겼어."

"진심입니까?"

"난 진심이야. 그러니 수속을 밟아주게.“

 

아마 그녀가 '돈주머니를 훔쳐갔다면 많은게 달라졌을 것'이지만, 나는 학자다. 모르는 아이는 알려주면 된다. 그리고 아주 어린 아이다. 손을 내미는 것 정도는 상관없다. 사랑이 아니라 그저 흥미였을 뿐이다.

부모가 아닌 부모역활은 여러번 해보았다. 이번에도 끝까지 책임을 진다라고 생각하였을 때, 어린 아이가 나에게 다가왔다.

 

”...“

나는 한쪽 무릎을 꿇어 앉아 그녀와 시선을 맞추었다.

 

내가 살고있는 집으로 갈건데, 따라오겠니?“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인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된 것이다. 나는 그녀에게 바라는 것도 없고,

 

내가 살고 있는 집은 제자의 집. 나는 그녀의 집에 같이 붙어 살고있는 군식구지만, 아마 내가 데려온 아이를 거절을 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그녀는 이 아이를 잘 챙겨줄 곳이다란 나의 희망도 있었다.

 

작은 그녀의 손을 잡고 제자의 집까지 OOO마차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나는 걸어가는 것에 부담이 되지 않지만, 어린 아이에겐 가혹한 거리일 것이다.

 

마차에 먼저 앉았을 때, 그녀는 나를 바라보기만 하였다. 아마 타는 것 자체를 몰랐던 아이거나 혹은 너무 높아서 그럴거다라고 생각이 닿았을 때, 나는 마차 안에서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경계를 끝까지 놓지 않겠다란 눈빛을 보고는 그저 웃음이 나왔다.

 

그녀는 나의 앞자리에 나를 쳐다보다가 하품을 하다가 다시 경계하는 눈빛으로 몇 번씩이나 바뀌더니 이내 의자에서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정말 새끼 고양이와 같은 포즈로 잠을 자는 것을 보았을 때, 웃음이 나왔다.

 

그녀의 관찰이 어느정도 끝이 나버렸고, 내가 가지고 있단 다른 책을 다 읽었을 때 쯔음 자의 제자의 집 앞으로 도착했다.

 

제자란 녀석은 나에게 다가오더니 이렇게 이야기했다.

"스승님! 어딜 갔다 오셨어요? 그리고 왠일로 마차...?”

 

꼬리를 치켜 세워들며 내가 앉아있는 마차로 다가오더니 그녀는 소리치며 말했다.

설마 그 마을에서 무슨 사고라도 치셨어요? 벌써 아이가?”

라고 하며 아주 해맑게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하였다. 그녀의 귀와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리는걸 보고 나는 순건 웃음을 터뜨릴뻔 했다. 하지만 그건 오래가지 못했다. 소녀의 상상할 수 없는 한마디에 나는 크게 웃었다. '사고친게 뭐예요?' 라고 하는 소리에 나는 크게 웃었고, 제자는 매우 당황한 눈치였다.

 

그녀는 나의 다섯제자 중 사람이 정말 좋다라고 소문난 아이. 그리고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 어린 아이라면 정말 사족을 못쓰는 아이. 다섯 제자 중 가장 약하지만 연금술사이자 이 집정도는 충분히 지킬만한 아이다. 여기에 어린아이 하나가 들어온다고 하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나의 생각이 여기저기로 튀고 있을 때 나의 제자는 그녀에게 다가가 꼬옥 안으며 이야기를 하였다.

 

"걱정마 여기는 안전해. 여긴 아무도 너를 괴롭힐 사람이 없어. 그건 내가 그렇게 만들꺼야."

그 소리를 듣자 작은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다. 어느정도 시간지 지났을까 저녘노을에 집에 도착하였고, 지금은 노을이 완전히 지고 초승달이 창문에 빛추어 보이고 있을 시간이였다.

 

이미 장을 봐온 것에다가 그녀의 요리실력까지 더해 정말 근사한 저녘이 만들어졌다.

"그나저나 스승님. 장을 볼 시간이 있었으면서 왜 이 차림 그대로 온거죠?"

그녀는 그 아이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나를 쏘아 붙혔다.

"... 그리고 보니 네번째 제자가 분명 상인을..."

"... 그 아이 상인을 버린지 오래 됬어요. 무려... ...."

"그럼 너가 가서 사줄래? 그 아이 나의 마지막 제자거든."

"...? 제자? 진짜?"

그녀의 얼빠진 표정은 매우 오랜만에 보았다.

 

그녀의 집은 이제 늙은 나와 아주 어린 아이가 있을 뿐이였다.

 

그녀의 집 지하엔 내가 증축을 한 지하 연구시설이 있었다.

햇빛은 들어오지 않으나 공기 정화, 밖의 시간에 따라 가상의 햇빛, 가상의 딜빛, 그리고 여기가 아닌 다른곳에 링크 되어 있는 경치 좋은 세상의 하늘이 연결되어 있다. 나는 여기에 이제 막 제자로 삼은 아이를 데리고 왔다.

"그러고 보니 너의 이름을 묻지 않았구나. 너의 이름은 뭐니?"

"없어..."

"... 그런가...“

 

그녀의 한마디에 분위기가 가라 앉았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그저 천장에 투영되어 있는 구름이 아주 조금 움직였던 시간뿐이었다.

 

그래 너의 이름은... 폰 아모르 스텔라 어떻니?”

무슨 뜻이예요?”

별의 아이라는 뜻이야.”

“... 별의 아이?”

그 나라는 별이 무척이나 잘 보이는 나라거든. 혹시 이름에 다른 뜻이 있었으면 하니?”

“... 그걸로 할게요.”

그렇게 나는 그녀의 이름을 지어주었다.

 

문 뒤에 숨어있는 기척은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부터 느껴졌었고, 아마 그녀는 들어올 타이밍을 재고 있었던 것 같았다. 분명 마실것과 음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건 나에게 먹일 것이 아닌, 옆에 있는 아이의 것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이 닿았을 때, 나는 그녀를 불렀다.

 

거기 숨어있지 말고 이러 오지 그러니.”

문 뒤에 숨어있었던 그녀가 모습을 들어내며 말했다.

알고 있었으면 처음부터 말하세요...!”

“... 그러지. 다음엔 숨어있는걸 알자마자...”

“...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 그러니?”

그렇게 나의 여섯 번째 제자가 처음 이름을 가지고, 그녀는 이제 아무 걱정 없이 책을 마음 껏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제자의 도움으로 연구만을 위한 집에는 어린이 용품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어느새 그녀의 집에는 어린 소녀가 지내기에 안전한 곳이 되어 있었다.

소녀가 어느정도 자라자 집밖의 세상을 생각하게 되었고 적어도 밖에 보내기 전에 뭐라도 하나 배우고 나가게 해야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내가 가장 잘하는 마법을 알려주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내가 주로 마법에 쓰는 라텐어(라틴어).

소녀는 라텐어는 커녕 여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마법언어인 에노키어도도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데다 공용어도 역시 제대로 교육받은게 아니였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 느끼는 대로 해석이 가능한 정령어에도 아무것도 못느끼기에... 

결국 기초적인 것 부터 가르칠 수 밖에 없었다.

 

나의 다른 제자도 몇번 와서 연습하는걸 보고 갔었지만 이렇게 재능 없는 아이는 처음 봐요라고 했다. 내가 봤을 땐, 그 나이때는 둘 다 비슷했지만...

 

아마도 나는 끝까지 천수를 다할일은 없을것이다.

세상이 이상해지고 있다. 왕국에서의 결정한 일이 다시 여기가 일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이고, 아마 나의 첫 번째 제자가 나의 다른 제자를 모아 여기로 올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직감했다. 이제 정말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을 것이라고.

 

이 일의 말로는 나의 실질적 죽음이 될 것임을 알기에 결말은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기에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아닌 어떤 죽음을 맞이하느냐에 대한 생각이 필요하였다.

 

왕국에서 행하였던 일 때문에 첫 번째는 이제 날뛸 것이고, 왕이 행차해왔던 길은 끊어졌고, 앞으로만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왕궁은 돌이킬 의지도 없고 그저 앞으로 향할 뿐이다.

 

사실 소녀를 만나기 이전부터 이러한 것은 있었다. 마치 아득한 미로에 빠진 것 처럼 방황하고 길을 잃은 상황. 거기에서 소녀를 만났다. 이제 이 소녀에게 내가 가르쳐준 지식이 그녀를 지켜주길 바랄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오기 전까지 나는 그녀에게 하나라도 더 많이 가르치고, 더 많이 알려주는 길을 택할 것이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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