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환

추리소설을 쓰기 위한 자료들을 모아두었습니다.

범죄 원인론
2025.11.09 14:07

성격장애 A군집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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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본 글은 정신질환 및 공포증에 대한 참고 자료로 작성되었으며, 의료적 조언이나 진단 가이드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정신 상태를 판단하거나, 스스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서문

성격장애 A군인 기이하고 괴팍한 성격의 경우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타인과 관계 맺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이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은 주변 사람들에게 기이하고 괴팍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성격장애의 경우 성격장애A군의 대표적인 분류군에 해당하며, 설명의 용이함을 위해 전형적인 A군으로 분류되는 것만 선별하였습니다. 

 


성격장애 A의 종류

편집성 성격장애 (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타인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불신합니다. 자신에게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며, 근거 없이 배신당할까 봐 늘 경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참고사항]

우선 알기 쉽게 사례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회사원 P씨는 업무능력이 뛰어나 일처리를 꼼꼼하게 하지만 동료와의 관계가 나쁩니다. 

동료들이 자신을 제외하고 따로 모여 웃거나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나를 곤란하게 만들 음모를 꾸미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집에 돌아가면 자신의 남편도 의심합니다. 분명 자기보다 빨리 돌아와야 하는 공무원인데 집에 늦게 들어와 남편의 휴대폰을 수시로 검사해야합니다.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지만 절대 믿지를 못하며, 오히려 저를 보고 의부증이 있는 것이 아니냐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회사도 집에서도 저의 편이 아무도 없습니다.

 

편집성 성격장애의 경우 ‘타인’을 '의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의심에 대한 맥락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 '원인'이 있고, 그 결과에 대하여 방어를 하기 위해 무언가 증거를 모우거나 혹은 남편이 정말 '외도'를 하여 가정에 소흘하여 의심을 하였다면 그때는 편집성 성격장애가 될 수 없습니다. 이는 어디까지 '원인'에 의한 '결과'이니까요. 하지만 의심을 하는 것에 대한 '맥락'이 전혀 없다면 그때는 편집성 성격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사회적 관계에 대한 욕구나 관심이 거의 없습니다. 타인과 함께하기보다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며, 감정 표현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칭찬이나 비판에도 무관심한 모습을 보입니다.

 

[참고사항]

우선 알기 쉽게 사례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회사원 G씨는 업무시간 외에 동료들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회식이나 팀 활동에는 거의 불참하며, 참여할 때에는 겉돌거나 어색해 보입니다. 친한 친구나 이성의 연애 결혼에 관심이 없으며, 가족관계에도 감정적인 교류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다른 동료들이 승진하거나 불행한 일을 겪어도 아무런 감정의 변화도 없습니다. 심지어 이런건 자기 자신의 승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은 같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모욕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를 했을 뿐입니다. 

 

분열성 성격쟁애의 경우 ‘자신’ 혹은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주를 이룹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면 혼자 있는 것과 타인과 같이 있는 것을 선택하라 하면 주저 없이 혼자 있는 것을 택하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이러한 선택은 조금 더 좋아하는 과자를 먹는 것과 같습니다.

회식이라고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외부적 압력에 의해 선택을 하는 것이며, 밖에 나가 무언가 물건을 사오는 것 또한 '최소한'의 접촉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처럼 분열성 성격장애의 경우 자신과 타인을 넘어서 모든 것에 관심이 없는 스타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회피'기전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회피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싶지 않기 때문에 그 행동을 최소하를 하는 것 뿐입니다.

 

가장 오해를 많이 하는것은 이러한 행동이 '히키코모리(引きこもり, Hikikomori)'라고 말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분열성 성격장애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히키코모리는 사회현상일뿐이고 실제 병명으로 지정된 것은 아닙니다. 히키코모리의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라는 것입니다. 차후 기회가 된다면 히키코모리에 대해선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분열성 성격장애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하여 기이한 행동에 불과하며 필요에 따라 혹은 선택압에 대하여 타인과 만날수는 있다는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자신을 의도적으로 사회와 고립하는 것이 아닌 고립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분열형 성격장애 (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

사고방식이나 행동이 매우 독특하고 기이합니다. 비현실적인 생각을 하거나, 마술적 사고(Magical Thinking)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인관계가 불안정하고, 극심한 사회적 불안을 느끼기도 합니다.

 

※ 마술적 사고란?

마술적 사고는 인과 관계가 불분명하거나 논리적이지 않더라도 특정 생각이나 행동이 사건을 일으키거나 막을 수 있다고 믿는 사고방식을 말합니다. 이는 아동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기도 하며, 성인에게는 강박적인 신념이나 두려움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어디까지 '주술'이라는 관점을 배제한 상태로 정의합니다.

 

[참고사항]

우선 알기 쉽게 사례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B씨는 중요한 회의가 있는 날 특정 색깔의 옷을 입지 않거나 회의 때 특정 방향으로 걷지 않으면 회의가 완전히 망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TV에서 나오는 아나운서가 특정 사건에 대하여 보도를 할 때, 자신에게 특별한 암시를 전달한다고 믿기도 합니다. 이 사람은 특이하게 수염을 정리하지 않는데,  그 수염의 길이가 그 사람의 목의 절반까지 자라 있습니다. 그의 나이는 고작 25세입니다. 이러한 외모와 행동은 타인과의 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B씨와 친한 사람인 O씨가 있었으며, O씨는 그의 행동에 대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나 B씨는 이러한 관계가 언제 단절될까 고민을 합니다.

 

참고로 주의하여야 하는 점은 징크스를 피하려고 하는 것과는 구분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아무 의미가 없지만 시험전날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던지, 떡을 먹는다던지 하는 행위와는 전혀 별개입니다.

또한 실제 조현병과 같은 망상형 장애와는 더욱이 구별 되어야 합니다. 이걸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환각(환청, 환시 등 오감과 관련된 것)이 나타 나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보면 지금은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들에게 사고나 지각은 기이하더라도 '현실 검증 능력은 또렷이 유지'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중2병’이 바로 ‘분열성 성격장애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2병’의 경우 일시적이며, 흔히 ‘성장 과정 일부’에 속한다면, 분열형 성격장애는 지속적이고 고착화된 성격의 패턴입니다.

이렇게 주의하여야 하는 점이 많은 이유는 이러한 분열형장애가 행동 양상에서 특이한 형상을 보이기 때문에 구분이 사실상 힘들다는 점이 있습니다.

분열형 성격장애의 핵심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것이고, '판단능력'은 보통의 사람과 같다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분열형 성격장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이 보기에 기이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이한 행동으로 인하여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성격장애는 마술적 사고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러한 마술적 사고와 관련하여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회의를 하는 날에 특정한 속옷 색깔을 입지 않는 것과 같은 행동일 뿐입니다. 따라서 타인이 보기엔 표출되지 않는 경우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제가 한 정의 중 대인관계의 불안정, 극심한 사회적 불안이라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를 불편해하거나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 대인관계가 단절되기 쉽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사회적 불안은 단순한 수줍음이 아니라 타인이 자신을 비난하거나 해치려 한다는 피해 망상적 의심(관계 망상적 사고)에서 비롯되며, 친밀한 관계가 형성될수록 아이러니하게도 불안이 오히려 증가하기도 합니다.

 

분열형 성격장애는 자아동질성이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경향이 나타날 뿐, 자기 자신이 이러한 현상이 질병이다라고 인식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종합사항

성격장애 A군인 기이하고 괴팍한 성격의 경우 주로 다음과 같은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인에 대하여 불편한데, 이를 해결하려고 하는 기전’이 바로 기이한 ‘행동으로 나타난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다만 그 행동에 대한 ‘맥락이 일정하지가 않다.’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조금 더 쉽게 이야기를 하면, 불편감와 위협을 해소하는 방식이 특이하다란 겁니다.

그 기이한 행동 중에 ‘사회적 무관심, 감정적 냉담함, 타인과 거리두기 등’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행동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기에 소개하지 않는 A군에 대한 성격장애도 존재합니다. 

 

가장 주의하여야 하는 점은 특이한 행동 때문에 PTSD, 혹은 조현병 및 기타 스팩트럼 등 다양한 정신질환과 혼동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정신장애와 명확히 구분을 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타인이나 가족이 그 사실을 알아채는 것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까지 성격이라 함은 그 사람을 구성하는 메인체계이기 때문에 ‘사람은 다 달라.’ 라는 생각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단’이나 ‘진료’를 받기 전까지 자기 자신이 파악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이러한 성격장애의 진단은 굉장히 어려운 부분에 속합니다. 만약 이러한 성격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가 있다면, 그 환자에게 핀잔을 주거나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더 악화시킬 뿐입니다. 나아가 성격장애는 자아 동질성이 있기 때문에 가까운 타인이나 혹은 친한 친구이더라도 마음으로만 응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가족이 아니라면 자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인간관계가 파탄이 날 수 있으며, 이 인간관계가 파탄이 남으로 인하여 성격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에게 이로운 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옆에서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가족이라면 매우 험난하더라도 그의 옆에서 끊임없이 응원해주고 병원 방문을 독려하고, 라포를 쌓아 어떻게든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출처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5). 5th ed. Arlington, VA: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Millon, T., Grossman, S., Millon, C., Meagher, S., & Ramnath, R. Personality Disorders in Modern Life. 2nd ed. Hoboken, NJ: John Wiley & Sons, 2004.

Livesley, W. J. (Ed.). Handbook of Personality Disorders: Theory, Research, and Treatment. New York: Guilford Press, 2001.

Clarkin, J. F., Lenzenweger, M. F., Yeomans, F. E., Levy, K. N., & Kernberg, O. F. An Object Relations Model of Borderline Pathology. Journal of Personality Disorders, 21(5), 474–499, 2007.

Paris, J. Personality Disorders: Theory, Research, and Treatment. Washington, DC: American Psychiatric Publishing, 2007.

Skodol, A. E. (Ed.). Psychopathology and Personality Disorders.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14.

Widiger, T. A., & Costa, P. T. Jr. (2013). Personality disorders and the five-factor model of personality. Journal of Personality Disorders, 27(6),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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