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환

추리소설을 쓰기 위한 자료들을 모아두었습니다.

법의 병리학
2025.08.11 23:42

신체 손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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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법의 병리학은 크게 아래 두가지로 구분됩니다.

① 사망 원인과 손상 형태 특정

② 사밍 시기의 특정

그 중 여기에선 ① 사망 원인과 손상 형태 특정에 다해여 집중적으로 다루어보겠습니다.

 

어떠한 시신이 있는 것 자체는 하나의 결과입니다.

이 결과를 보고 '원인'에 대하여 피해자가 어떻게 사망하게 되었는지를 규명하는 과정이 바로 병리학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또한 규명할 때 가장 가장 크게 보는 내용은 손상 형태입니다.

 

손상 형태란 "무엇이", "어떤 방식으로", "어디에" "어느 강도로" "횟수" 등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살펴보며,

이를 토대로 '사망원인'을 찾는 것이 핵심 중 하나입니다.

 

또한 병리학에서 시신을 조사하면서 나타나는 피해 양상을 찾기도 하지만,

피해자의 몸의 흔적을 추정하면 방어흔을 찾는 것 신체 손상 분석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방어흔이 생각보다 비중이 높으며, 이는 곧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방어를 한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피해자의 미세한 증거가 '가해자'에게 묻었다란 증거가 되기도 하며,

당시 피해자가 의식이 있었는지, 피해자가 방어하면서 생긴 가해자의 상처 및 신체 조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게 됩니다.  

 

 


 

 

🔸 교살 (Strangulation)

1. 정의 및 분류

교살은 외부에서 경부(목 부위)를 압박하여 기도 폐쇄 혹은 혈류 차단으로 인해 질식사하게 만드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손으로 누른 경우: 손교살(Manual strangulation)

끈이나 로프로 조른 경우: 협착교살(Ligature strangulation)

몸의 무게를 이용해 목을 매는 형태: 교수형(Hanging)

 

 

2. 생리학적 사망 메커니즘

기도 폐쇄 질식 (Asphyxia)

경동맥 폐쇄 뇌혈류 차단 뇌허혈

정맥 압박 뇌부종 유발 30초 이내 의식 상실, 3~5분 이내 비가역적 뇌손상

 

 

3. 외부 징후 및 손상 형태

 

징후 유형

설명

압흔 (압박 흔적)

끈의 흔적은 일직선, 수평, 교수형 자살은 귀 뒤로 올라가는 곡선 형태. 로프, 와이어 등 재질에 따라 자국 모양이 달라짐.

점상 출혈

(Petechiae)

얼굴, 눈 결막, 입술, 잇몸 등에 1~2mm 크기의 붉은 반점. 안압 증가로 작은 혈관이 터져 발생.

설골/갑상연골 골절

설골(Hyoid bone)은 성인에서 약 1/3의 교살 사례에서 골절됨. 특이 골절 패턴이 타살 정황으로 연결됨.

손톱 자국, 찰과상

자살의 경우 거의 없음. 타살이라면 목 주변 긁힌 자국, 손톱 자국, 손톱 부러짐 등이 흔함.

혀 돌출, /코 거품

질식성 사망의 부수적 현상으로, 혀는 입 밖으로 나오고, ·입에 흰 거품이 보일 수 있음.

 

💡 손톱자국은 대개 정면 공격 시 발생합니다. 옆이나 뒤에서 기습한 경우엔 손톱자국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 교살의 경우 본능적으로 줄을 풀기 위해 방어흔이 나타납니다. 방어흔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며 ① 뒤에서 기습한 경우 줄을 풀기 위해 목 주변에 상처가 날 확률이 높으며, ② 앞에서 교살을 시도하면 상대방의 손에 상처가 날 확률이 높습니다.

 

 

[참고사항]

보통 교살의 특성상 앞에서 하는 경우 손으로 경부를 압박하여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외 도구를 이용하는 경우 앞에서 하는 것 보다 뒤에서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아무런 저항이 없다고 하면 피해자를 기절시키고 시도를 하거나 아무 저항을 하지 못할 때 시도를 하였다고 충분히 추정이 가능해집니다.

 

 


 

 

🔸 둔상 (Contusion / Blunt Force Trauma)

1. 정의

둔체(망치, 야구방망이, 주먹 등)에 의해 피부와 그 아래 조직이 압궤되어 모세혈관이 파열되고, 혈액이 조직 사이로 퍼지는 현상입니다.

 

2. 발생 부위 및 색 변화

 

경과 시간

색 변화

0~2시간

붉은색 또는 청자색

2~3

자주색 녹색

4~6

녹색 황갈색

1~10

희미해지며 점차 사라짐

 

💡 멍의 색깔은 대략적인 시간 추정에 사용되지만, 정확도는 낮으며 신체 부위, 피부색, 건강 상태 등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3. 주요 판별 사항

외피 손상 없이 내출혈이 있는 경우가 많음

타격 지점 외에도 반대편 골절 또는 반사성 출혈 발생 가능

머리를 가격한 경우 경막하출혈, 두개골 골절, 뇌좌상 동반 가능

흔히 발견되는 방어흔: 팔뚝, 손등, 손목 부위 멍 (무언가를 막으려다 생김)

 

 

[참고사항]

둔상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상적인 단어를 쓰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무 막대기로 종아리를 때렸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이로 인해서 '멍'이 들었습니다. 

이 '멍'은 처음에 붉은색이였다가 이후 푸르스름한 색으로 바뀌기 시작하며

종결적으로 검은색으로 보여지게 됩니다.

그 이후 점차 희미해지며 멍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아주 간단하게 이해할 순 있습니다만,

이건 어디까지 이건 아주 쉽게 설명하기 위함이지 실제는 이러한 방식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 창상 (Stab / Incised / Laceration Wounds)

 

 

1. 정의 및 분류

 

종류

설명

자창 (Stab wound)

깊이가 길이보다 깊은 상처. : 칼로 찌름

절창 (Incised wound)

길이가 깊이보다 긴 상처. : 면도날, 칼로 베임

열창 (Laceration)

둔기에 의해 피부가 찢어지는 형태, 좌상과 유사

 

자창과 절창의 구분은 도구의 특성과 공격 방식에 묘사가 가능합니다.

 

2. 손상 메커니즘

예리한 도구 표피, 진피, 피하조직, 근육, 혈관 손상

장기 관통 시, 내출혈 및 쇼크사가 가능합니다.

창상이 복수일 경우, 강도 및 동기 파악에 사용됩니다.

 

3. 판별 요소

 

구분

특징

방어흔

손바닥, 손등, 팔뚝 등에 짧고 얕은 상처 다수 발견

자해 여부

수평, 얕고 평행한 상처 자살 가능성. 비대칭, 불규칙, 깊은 상처 타살 가능성

혈흔 분석

피의 방향, , 낙하 패턴으로 자해 여부나 움직임 추적 가능

 

💡 칼날의 형태(단일날/이중날), 날의 길이, 진입 각도 등은 법의학자가 사용하는 중요한 식별 요소입니다.

 

[참고사항]

아주 간단하며, 극단적으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중세시대의 기사이며, 지금 전쟁중입니다.

지금 오른손에는 롱소드를 가지고 있고, 왼손에는 방패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거추장 스러워 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쟁중입니다.

이 검 한자루로 창상에 대하여 모두 가능합니다.

1. 이 검으로 누군가를 찌르만 자창이 됩니다.

2. 이 검으로 누군가를 베면 절창이 됩니다.

3. 검의 칼 날을 잡고 검의 손잡이 부분의 끝으로 누군가를 때려 피부가 찢어지면 열창이 됩니다.

 

 


🔸 총상 (Gunshot Wound)

 

 

1. 핵심 특징

외력에 의한 관통 또는 비관통 손상으로, 총알이 체내로 진입하면서 주변 조직을 파괴합니다.

사격 거리, 총기의 종류, 탄두의 형태에 따라 손상의 범위와 흔적이 달라집니다.

 

2. 판단 지표

 

요소

설명

입구·출구창

입구는 작고 명확, 출구는 크고 불규칙한 경우가 많음

그을음·화약잔사

근거리 사격일수록 피부 주변에 화상, 흑색 변색, 파우더 태그 등 발생

방어흔 유무

일반적으로 방어흔 없음. 다만 총구를 인지한 경우, 얼굴·머리를 가린 손등에 방어흔이 생길 수도 있음

탄도 방향

탄두의 각도, 위치는 자해/타살 여부 판별에 중요

 

💡 실제 총상 수사는 탄도학, 잔류물 분석, 탄흔 비교 등 과학적 수사기법과 밀접합니다.

 

 

[참고사항]

총상은 가장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총'이라고 하는 도구를 통하여 발생한 상처를 이야기 합니다.

주로 관통상이 발생하는 것은 '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굉장히 높은 위치에서 떨어지는 '메스'도 관통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활로 쏘는 화살 또한 관통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를 총상이라 표현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총이라고 하는 '특별한 도구'로 의하여 발생하는 상처를 '총상'이라교 규정하고 있으며,

따로 구분하는 이유는 다른 관통상하고 달리 '특별한 이상징후'가 있기 때문에 구분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총상의 경우 과거 제가 작성하였던 링크를 확인하여 보시면, 조금 더 자세하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① 권총에 대한 사고실험 (링크)

② 산탄총에 대한 사고실험 (링크)

③ 돌격소총에 대한 사고실험 (링크)

④ 저격총에 대한 사고실험 (링크)

 

 


🔸 독살 (Poisoning)

핵심 특징

외상이 거의 없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타살인지조차 초기에 식별이 어렵습니다.

대부분 혈액, 위 내용물, 조직검사 등 정밀 검사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되어 나타납니다.

 

 

판단 지표

 

요소

설명

증상

약물 종류에 따라 다양한 전신 반응 (호흡곤란, 경련, 구토, 동공 수축/확대 등)

투입 경로

경구(음식·음료), 흡입, 주사, 피부 접촉 등

흔적

일부 독극물은 입 주변 부식, 위장 점막 손상, 피부 발진 등을 남김

자살 vs 타살

약물의 입수 경로, 복용량, 동기 등이 주요 판단 기준

 

💡 치명적인 약물이라도 소량 섭취나 피부 접촉만으로도 사망할 수 있으며, 특정 약물은 부검 없이 판별이 어렵습니다.

 

[참고사항]

일부 독의 경우 외관상 바로 나타나는 케이스도 분명히 존재하며,

일부는 이 시신을 보자마자 '무슨 독이구나'라고 충분히 짐작이 가능한 독도 물론 존재합니다.

여기에서의 '독살'은 '약'으로 인한 사망(약 조절을 잘못하여 환자가 사망하는 것 또한 독살로 규정되기도 합니다.)을 말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클로르포름으로 인한 사망 또한 독살이고, 청산가리로 인한 사망 또한 독살입니다.

조금 더 극단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마약을 과다복용하여 사망하는 것 또한 독살에 해당합니다.

 

물론 독살의 안이란 카테고리는 굉장히 큰 카테고리에 해당하며,

이 안에 '독살', '약물 중독사', '의료 과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구분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독살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과거 약학이란 파트로 정리하였던 글이 있습니다.

과거 제가 작성하였던 게시글을 읽어보시면 독살파트 부분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습니다.

① 약물에 대한 개괄적인 정의 (링크)

② 마약에 대한 개괄적인 정의 (링크)

③ 마약의 종류와 신체반응에 대한 사고실험 (링크)

④ 의약품에 대한 개괄적 정리 (링크)

⑤ 독약에 대한 개괄적 정의 (링크)

⑥ 독약에 대한 사고실험 (링크)

 

 


🔸 번외: 동물에 의한 사망

핵심 특징

드물긴 하나, 들짐승이나 맹견, 심한 경우 맹수에 의한 공격으로도 사망할 수 있습니다.

 

특징

주요 사망 원인은 과다출혈이나 쇼크사입니다.

상처면이 불규칙하고, 뜯긴 듯한 자국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흉기나 둔기와는 전혀 다른 손상 양상을 보이며, 식인 흔적이 확인되기도 합니다.

 


🔸 마무리

사망 원인과 손상 형태를 분석하는 것은 단순히 죽음을 파악하는 일이 아닙니다.

이는 가해 수단, 범행 경로, 시간대, 그리고 범인의 성향까지 추정할 수 있게 만드는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이러한 미세한 단서들이 이야기를 더욱 치밀하고 설득력 있게 만드는 핵심 장치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전부 개괄적인 파트만 다루었으며, 정말 상세한 파트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차후 기회가 된다면 상세한 파트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출처

🧬 법의병리학 (Forensic Pathology)

DiMaio, V. J. M., & DiMaio, D. (2001). Forensic Pathology (2nd Ed.). CRC Press.

Knight, B. (1996). Forensic Pathology (2nd Ed.). Oxford University Press.

Saukko, P., & Knight, B. (2015). Knight's Forensic Pathology (4th Ed.). CRC Press.

Spitz, W. U. (Ed.). (2006). Spitz and Fisher’s Medicolegal Investigation of Death (4th Ed.). Charles C Thomas Pub Ltd.

 

 

 


⚠️ 면책 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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