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법의학에서 병리학은 "어떻게 죽었는가" 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즉. 사망 원인과 손상 형태, 그리고 언제 죽었는가에 대한 시점을 분석하는 핵심 분야입니다.
병리학자를 흔히 부검의라고 분류를 하고 있으며
시신을 통해 이 세 가지 주요 단서를 파악하여 수사의 방향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병리학의 핵심 분석 요소
(1). 피해자는 어떠한 형식으로 사망하였나?
1-1. 사망 원인(Cause of Death)
사망에 직접적으로 이른 생리적·기계적 원인입니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총상에 의한 과다출혈
② 목 졸림(경부압박)에 의한 질식
③ 약물 중독에 의한 심정지
④ 고열 또는 쇼크로 인한 사망
위의 네가지 외에 많은 사망 원인들이 있으나, 지금은 '결과'에 이르게 된 '원인'을 찾는다라고 파악해 주세요.
1-2. 손상 형태(Mechanism of Injury)
범죄 수단의 종류와 사용 방식, 손상의 방향 및 깊이를 분석합니다.
보통 사망원인을 정확히 규명 하기 위해 손상 형태를 조금 더 집중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사망 원인이 된 '손상 형태'와 더불어 당시 피해자가 '어떠한 모습으로 있었는가?'까지 여기에서 추정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겁니다.
① 칼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혔는지, 옆에서 찔렀는지에 대하여 자상에 대하여 규명.
② 총알의 진입 위치와 각도, 사격 거리(근거리/원거리), 탄환의 파편 흔적 규명.
③ 둔기로 가격된 흔적, 골절 여부 등 손상 형태에 대하여 규명.
위의 세가지 외에 다른 손성 형태 기전을 찾습니다.
실제 수사를 진행할 때에도 손상 방향이나 상처의 형태로 범행 수법을 추리하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되므로, 매우 활용도가 높은 분야입니다.
1-3. 약물과 병리학 (법독성학 포함)
약물 중독은 병리학의 중요한 분석 항목입니다. 단순히 중독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분석을 함께 진행합니다
① 치사량을 초과하였는지?
② 생전 복용인지, 사후 투여인지?
③ 독이 된 약물의 종류는 무엇인지? (마약, 처방약, 독극물 등)
④ 장기 손상 또는 간, 신장 기능 변화는 있었는지?
이 분야는 법독성학(forensic toxicology)에 해당하며, 병리학과 긴밀하게 연계됩니다.
과거 제가 작성하였던 마약에 대한 사고실험, 의료품에 대한 정리, 독약에 대한 사고실험 등
약학이란 카테고리로 정리하였던 파트의 기전반응에 대하여 확인할 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피해자는 언제 사망하였나?
2-1. 사망 시각(Time of Death)
범죄 시간대를 특정하기 위한 시간 역산 작업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 생물학적 현상을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 시반 (Livor Mortis)
사망 직후 혈액이 중력 방향으로 몰리며 피부 아래에 보라색 반점이 생기는 현상
발생: 사후 1~2시간 내 시작, 6시간까지 뚜렷, 약 12시간 후 고정됨
체위 변경 흔적 확인 가능 → 시신이 옮겨졌는지 여부 추적
🔹 사후강직 (Rigor Mortis)
사망 후 근육이 굳어지는 현상
발생: 24시간 내 시작 → 12시간 내 전신 경직 → 24 ~ 48시간 후 해제
굳어 있는 부위에 따라 사망 시간 추정 및 체위 판단 가능
🔹 체온 저하 (Algor Mortis)
사망 후 체온이 떨어지는 현상
일반적으로 첫 1시간에 1~1.5℃씩 떨어짐
주변 온도, 의복, 습도 등에 따라 오차 발생 가능
2-2. 곤충학과의 연계: 사망 시각 추정의 또 다른 열쇠
시신 부패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일반적인 생리적 시반이나 강직만으로는 사망 시각을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때 활용되는 것이 법곤충학(forensic entomology)입니다.
구더기(파리 유충), 파리 알, 딱정벌레 등 곤충의 종류와 성장 단계를 분석하여
시신이 유기된 시점, 사망 후 경과 시간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리 알 → 부화 후 구더기 → 번데기 → 성충까지의 시간이 온도에 따라 일정하므로,
환경 조건만 분석하면 “최소 사망 경과 시간(Minimum PMI)” 추정이 가능합니다.
곤충학의 경우 2000년대 초반까지는 보조적 수단이었지만,
2010년 전후부터 시작하여 부패 시신의 사망 시점 추정에 있어 주요 수단으로 격상되었습니다.
[참고사항]
위의 세 요소(시반·사후강직·체온)는 모두 온도, 습도, 체격, 의복, 외부환경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초동 현장상태 기록과 병리학자의 종합적인 판단이 현장에선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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