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환

추리소설을 쓰기 위한 자료들을 모아두었습니다.

법의 인류학
2025.07.16 22:39

법의인류학의 개괄적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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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법의학에서 인류학은 "이 시신이 누구인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쉽게 말해 범죄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이며,

이는 수사의 방향과 기초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입니다.

 

왜 피해자의 신원 확인이 중요한가?

보통 추리소설에서는 피해자의 신원이 초반부터 공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피해자가 누구인지 밝히는 과정이 굳이 필요한가?" 또는 "주민등록증만 찾으면 되는 것 아닌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수사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시신이 된 피해자'가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섣부른 가설을 세우면,

수사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 위험이 매우 큽니다.

 

오인된 신원은 수사를 망친다.

시신에서 주민등록증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시신의 신원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간혹 사망한 가족의 주민등록증을 기념으로 소지하거나,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우연히 습득한 주민등록증을 또는 의도적으로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신분증의 정보만을 믿고 수사를 진행하면, 수사팀은 이미 사망한 사람을 범죄 피해자로 오인하거나,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의 교우 관계를 파헤치는 등 시간과 인력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범인을 놓치는 결정적인 실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사람관계가 다르다.

피해자가 평소 교우 관계가 매우 좁거나, 은둔형 생활을 했거나, 원한 관계가 복잡한 인물일 경우

그 주변인들조차 그의 정확한 신상 정보를 알지 못하는 케이스도 존재합니다.

이럴 때는 단순히 주변 조사를 넘어, 법의인류학적 분석을 통해 

이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내는 과정 자체가 수사의 필수적인 첫 단추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피해자가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밝혀내는 작업은 수사의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최종적인 수사 결과가 잘못된 결론으로 흘러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매우 중요하고 근본적인 과정입니다.

추리소설에서도 이러한 신원 확인의 어려움과 그 중요성을 활용하면 더욱 치밀하고 흥미로운 플롯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개괄적 정의에서는 세부적으로 자세히 이야기하기보다

'전체적인 플롯'은 어떠한 방식으로 흘러가는지에 대해서 설명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 주요 분석 대상

1. 의료기록 확인

인공관절, 페이스메이커, 금속판 등 의료 기기에는 기기 번호나 시리얼 넘버가 있으며, 

이를 통해 병원 기록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즉. 치료 흔적을 찾아 누구인지 정확히 찾아 나가며, 그 신원을 특정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종양이라는 것 자체가 대부분 비슷한 부위에 나타나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제부터가 잘못된 것입니다.

 

제가 의학자는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설명을 하자면,

종양이라는 것 자체는 대체적으로 그 위치에 나는 것이 맞긴 합니다.

하지만 종양의 크기, 병의 강도가 같을 확률이 거의 희박하며,

무엇보다 같은 사람에게 수술을 하였다고 해도 전부 미묘한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즉.

1. 체격도 동일하고,

2. 종양의 크기와 위치도 똑같고,

3. 같은 수술방식으로 진행하음에도 불구하고

미세한 오차는 발생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인공관절, 페이스메이커 등에 시리얼 넘버가 왜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할 수 있는데,

이는 그 기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의료기회사에 통보 및 교체나 수리 등 관리를 위해서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2. 골격 분석

골격분석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집니다.

'뼈 그자체를 분석' 하느냐, '데미지에 대해서 분석'하으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2-1. 뼈 그 자체에 대한 분석

뼈 그자체를 분석하는 경우 여러가지가 있지만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경우 

두개골, 골반, 장골 등을 분석해 성별, 연령, 키, 인종적 특징 등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어라? 사건인데 왜 이런게 필요하나요?"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이 주로 사용되는 현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뼈만 남아 있었을 때

2. 화재로 인해 뼈만 남았을 때

3. 곤충들에 의해서 뼈만 남았을 때 (극히 드물지만 존재하긴 함.)

등등 주로 외부요인 혹은 내부요인으로 인하여 ‘뼈’만 발견되었으면 이제 이 뼈를 통하여 이 시신의 대략적인 정보를 찾기 시작합니다.

 

오로지 골격분석을 통하여 이 사람의 나이, 성별들을 약 90%(뼈 보존여부에 따라)의 정확도를 보여지고 있으며,

여기에 치아까지 곁들어진다면 그 신원이 누구인지 어확하게 특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치아에 대하여 조사를 하면 치의학적 분석 (법치의학) 분석이 됩니다.

 

2-2. 뼈의 데미지에 대한 분석

보통 시신이 있다면 대부분 병리학에서 분석을 하지만, 이는 뼈에서도 그 흔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상, 타박상과 같이 무언가에 의해 심각한 ‘데미지’를 입은 경우 그 정도가 얼마나 강하냐 강하지 않냐로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사람이 10m 이상의 높이에서 아무런 보호장구 없이 떨어졌다고 가정해봅시다.

결과적으로 땅에 떨어 졌을 때, 다음과 같은 충격양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다리에서부터 떨어지는 경우 다리뼈 파손 및 뼈가 살을 뚫고 튀어나오는 OOO발생하며,

더 나아가 다리가 대부분 충격을 흡수하는게 아닌 이후 등, 머리 등으로 부딪히면서 전신 타박상 발생하빈다.

머리부터 떨어지는 경우 두개골 골절 목뼈 부러짐 이후 전신 타박상 발생합니다.

 

흔히 교통사고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차량 종류에 따라 다리쪽에 부상을 입고 앞유리에 부딪히며 이후

그 차량의 뒷부분으로 날아가 사망하는 경우나 그 챠랑의 앞면을 기준으로 앞으로 튕겨져 나가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타박상’으로 보여지며 그 충격으로 인한 사망이 대부분입니다.

조금 더 양상에 대해 기재를 하자면

교통사고로 인하여 심장마비로 사망하는건 극히 드문 사례고,

대부분 전신의 타박상의 충격이 내부 장기에게도 타격을 주어 장기출혈 혹은 뼈가 살을 뚫고 나와 생기는 외부 과다출혈로 사망 등이 대부분입니다.

 

즉. ‘뼈’에 생긴 데미지가 병리학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학문은 따로따로 구분하기보다 하나의 학문이며, 세부 계통에 불과하기 때문에 따로따로 분류를 하는 것은 사실 현명하지 못합니다.

 

DNA 분석 (연계 기술)

DNA는 유전학 파트이지만, 신원 확인이라는 목적에서는 인류학적 맥락과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인류학자와 유전학자가 협업을 하는게 보통입니다.

각 분야는 역할이 다르지만, 신원 확인이라는 공통의 목적 아래 긴밀하게 협업합니다.

 

 


📝 정리

시신이 부패하거나, 불에 타거나, 뼈만 남은 상태라도 시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따라서 인류학은 “죽음의 원인”이 아니라 “죽은 사람이 누구인가”를 밝히는 법의학의 다른 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인가를 찾는 것도 '어떻게 사망 하였냐?'를 찾는 것 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참고사항]

원래 법인류학의 경우 인종 구분도 하였지만, 

현대 법의학에서는 이 비중이 거의 없거나 줄어들고 있는 중입니다.

본질적으로 이 사람이 누구인지를 찾는 것이지,

‘인종’을 구분하기 위한 학문은 현실적으로 시대착오적이기 때문입니다.

 

 

 


⚠️ 면책 조항

이 자료는 문학 창작 및 학술 연구를 위한 참고 목적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현실에서의 모방실험재현 등을 유도하거나 정당화하지 않으며,

이 자료를 참고하여 발생한 모든 법적·윤리적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실행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특히 이 문서에 포함된 정보나 묘사가 범죄의 도구수단동기로 오용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로운 행위나 충동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 즉시 이 문서를 닫고전문가 또는 관련 기관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 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실제 행위의 정당화 근거로 인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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