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빨간색 우산
글쓴이 : 煥象 신태환
화려하게 퍼져가는
가로등의 불빛 아래
혼자서 우두커니
서 있었던 그녀는
빨간빛의 우산 쓰며
처량하게 흐느끼는
아무도 몰랐었던
웃음 없는 멜로디
흐릿하게 지나가는
자동차의 전조등은
회색의 도시 아래
유일함의 움직임
그 아무도 몰라주는
그녀만의 이야기는
회색의 입김만이
내뱉으며 사라져
달콤함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던
머리가 곤두서는
한 서리만 채워져
돌비석을 끌어안아
차가웠던 대리석은
그녀의 오기로서
가득하게 채워져버려
이 시는 2017년 05월 17일에 작성한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