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

by 신태환 posted Jun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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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네킹

글쓴이 : 煥象 신태환

 


 

내가 원하지도 않는

옷을 입히며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더운 햇살 앞에

추운 눈보라 앞에

가만히 서서

올 때 까지 기다린다.

 

자아가 없는 마네킹

누군가를 닮으라며

오늘도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이 시는 2017년 07월 06일에 작성된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