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by 신태환 posted Jun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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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등산

글쓴이 : 煥象 신태환

 


 

산속으로 올라가며

진돗개를 보며

멍멍 짖는 그 개를

지긋이 웃으며

 

계속 올라가고 있을 때

숨이 턱 막혀 올 때쯤에

물을 게 눈 감추듯이

 

아 올라가는 동안에

주위에 펼쳐지는

이름 모를 꽃들을 꺾으며

 

이미 늦은

오후의

시간 속에서 나는

 

산속으로 다시 올라가며

진돗개를 보며

멍멍 짖는 개를

다시 바라본다.

 

이 시는 2017년 06월 12일에 작성된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