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환

추리소설을 쓰기 위한 자료들을 모아두었습니다.

범죄 행동 분석
2026.01.24 01:24

외부적 요인 (2) - 학교 및 교육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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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가정이 한 인간의 정서적 뿌리라면, 학교는 사회적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2의 가정'입니다. 학교는 규범을 학습하고 타인과의 경쟁 및 협력을 배우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이 공간이 '인정과 성장의 장'이 아닌 '배제와 낙인의 장'이 될 때, 학교는 범죄를 억제하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범죄적 잠재력을 키우는 배양소로 변질됩니다.

 

 


1. 학교 유대와 사회 통제

학교의 가장 큰 기능은 사회 통제(Social Control)입니다. 이는 개인이 사회와 연결된 '유대'가 강할수록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유대감의 해체 : 교사와의 애착(Attachment)이 약해지고 학업 수행에 대한 전념(Commitment)이 낮아지면, 학생은 학교 규범을 지켜야 할 가치를 느끼지 못합니다.

통제력 상실 : 학교에서 '잃을 것'이 없는 학생은 일탈의 비용을 낮게 평가하게 됩니다. 사회적 끈이 끊어진 자리는 분노와 소외감이 채우게 됩니다.

[참고사항]

학교에서 교육을 할 때 교사와 학생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오로지 범죄심리학적인 관점에서만 본다면, 교사와 학생은 라포관계가 형성될 만큼 가까워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 학문적인 범죄 심리학이라는 학문적인 관점이지 실제 현장에서는 구조적인 이미 한계에 직면해있습니다. 가장 큰 파이만 설명한다면,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정서적인 유대를 맺기 어렵습니다.

 

2. 긴장 이론(Strain Theory)

긴장이론이란 사회가 제시하는 문화적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할 합법적 수단 사이에 괴리가 있을 때 발생하는 구조적 긴장이 범죄나 일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이론입니다.

목표와 수단의 괴리(Merton): 사회는 '성공'이라는 목표를 제시하지만, 학교 내에서 하위 계층이나 학업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그 목표에 도달할 '합법적 수단(성적, 명문대 진학)'을 갖지 못합니다. 이 괴리에서 오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범죄적 '혁신'을 선택하게 만듭니다.

누적된 긴장과 감정적 폭발(Agnew/Levin): 학교에서의 지속적인 괴롭힘, 학업 실패, 교사의 편애 등이 층층이 쌓여 '누적된 긴장'을 형성한다고 봅니다. 이 긴장은 해결되지 못한 채 분노와 원한으로 내면화되었다가, 사소한 트리거를 만나 무차별 범죄나 대형 참사로 폭발하게 됩니다.

 

[참고사항]

긴장이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는 케이스 : 자기 자신은 의사가 되고 싶으나 학업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아노미(Anomie)상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더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닌 자기 점수를 높이기 위하여 공정한 상태를 해치는 선택을 하는 케이스를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케이스 : 학교 내부에서의 괴롭힘, 학업실패, 교사와의 라포관계 형성 실패 등등이 층층히 쌓여지면, 이 학생은 분노가 내면화되기 시작합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 자신은 열심히 하는데 주변 환경이 도와주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계속하여 쌓이게 되는 경우 현실과의 괴리와 더불어 아노미(Anomie)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 경우 학교에서 트리거가 발생하느냐, 혹은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사회에서 트리거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아노미란? 사회 구성원의 행동을 규제하는 보편적 가치나 규범이 약화되거나 붕괴되어 혼란과 무질서가 발생하는 사회 현상)상태입니다.

 

3. 따돌림과 하위문화의 형성

따돌림이라 하는 정의는 다수가 소수에게 물리적인, 혹은 정서적인 형태로 위해를 가하는 모든 행동이나 행위들을 이야기합니다.

① 사회적 고립 : 지속적인 따돌림은 존재 가치를 부정하며, 이는 피해자로 하여금 주류 사회의 가치관(, 도덕)을 거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② 비행 하위문화로의 유입 : 주류 학교 문화에서 배제된 이들은 자기들만의 '대안적 가치 체계'를 만듭니다. 공부 잘하는 것이 무시당하고, 싸움을 잘하거나 거침없이 규범을 어기는 것이 권위가 되는 집단에 소속됨으로써 상실된 자존감을 보상받으려 합니다.

 

[참고사항]

어떠한 이유가 되었든지 지속적인 따돌림을 당하는 환경에 어떠한 피해자가 노출된다면, 주류사회의 가치관에 대하여 거부를 하는데, 거부하는 양상이 크게 두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1. 사회는 나를 도와줄 수 없어 (내면화 기제)

사회적 지지 체계가 붕괴되었다고 느끼면, 피해자는 분노를 외부로 터뜨리는 대신 자기 안으로 침잠시킵니다.

심리적 붕괴: 주요 우울장애(MDD), 지속성 우울증(PDD) 등으로 이어지며, 심각한 대인공포증이나 PTSD를 유발합니다.

성격적 고착: 타인에 대한 극심한 불신으로 인해 A군 성격장애(분열성, 편집성 등) 경향이 나타나거나,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은둔형 외톨이'가 되기도 합니다.

사회적 개입의 필요성: 이 상태는 단순한 개인의 불행을 넘어, 사회적 기능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범죄심리학뿐만 아니라 경찰, 학교, 병원 등 모든 사회적 안전장치가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여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개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 "나는 나를 보호할 수 있는 곳으로 갈 거야" (외면화 및 집단화 기제)

학교라는 공식적인 울타리가 보호막이 되어주지 못할 때, 피해자는 생존을 위해 스스로 '대안적인 보호막'을 찾아 나섭니다.

이 과정이 범죄심리학에서 가장 우려하는 비행 하위문화(Subculture)로의 유입 단계입니다.

새로운 서클로의 유입: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 더 강력하거나 거친 무리에 합류합니다. 이때 그 무리의 보호를 받는 대가로 비행이나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범죄적 사회화'가 일어납니다.

현대적 차별의 변천: 과거에는 개인적 특성(외모, 위생 등)이 주요 공격 대상이었다면, 현재는 경제적 계급(거주지 형태), 부모의 직업, 다문화 배경(혼혈 등)과 같은 구조적 요인이 따돌림의 빌미가 됩니다. 이는 개인이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깊은 좌절과 분노를 유발합니다.

학교 밖으로의 탈출과 복수: 학교 내부 시스템(교사, 상담 등)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상실하면, 외부의 힘(소위 '가출 팸', 조직적 비행 집단 등)을 빌려 복수하거나, 아예 사회 규범 밖으로 탈출하여 본격적인 범죄의 길로 빠지게 됩니다.

 

4. 낙인 이론(Labeling Theory)

학교 교육이 어떻게 잠재적 범죄자를 확정 짓는지를 보여줍니다.

① 낙인의 내면화 : 교사의 편견이나 징계 기록 등의 '공식적 낙인'은 학생에게 "너는 어차피 안 될 놈"이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학생이 이를 내면화하는 순간, 그는 사회가 기대하는 '문제아'의 역할에 충실하게 행동하기 시작합니다(2차 일탈).

② 기회의 구조적 차단 : '문제아'라는 낙인은 학교 내에서의 개선 기회뿐만 아니라 추후 진학 및 취업의 기회까지 차단하여, 개인을 범죄적 환경으로 떠미는 구조적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참고사항]

같은 이론임에도 불구하고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체: 교사, 친구, 학부모 등 주변인.

메커니즘: "저 애는 임대아파트 살아서 그래", "저 애는 부모가 범죄자라 뻔해"라는 편견이 아이의 사소한 잘못과 결합합니다.

결과 (예언의 자기 성취): 아이는 '나는 어차피 낙오자구나'라고 생각하며 그 낙인에 맞춰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 미래의 정체성을 강제로 고착시키는 힘이 강합니다.

따라서 누가 낙인을 찍어준다면 오히려 반발심이나 대항심이 생겨 그래 내가 악이 될게!라는 경우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낙인을 찍어주는 행위는 경계하여야 합니다.

 

 


종합사항

학교 환경에서의 핵심은 결국 '관계의 질'입니다. 학교 유대 이론과 긴장 이론을 종합해 볼 때, 범죄의 원인은 단순히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학생을 둘러싼 세 가지 관계망이 차례로 끊어질 때 발생합니다.

교사와 나 (수직적 관계): 사회적 규범과 권위를 배우는 첫 단추입니다. 이 관계가 실패하면 학생은 법과 규칙에 대한 존중을 잃습니다.

또래와 나 (수평적 관계): 소속감과 자존감을 확인하는 거울입니다. 여기서 배제되면 학생은 자신을 보호해 줄 '비행 하위문화'라는 잘못된 피난처를 찾습니다.

사회와 나 (구조적 관계): 나의 미래와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교육 기회의 불평등과 낙인을 경험하며, 학생은 "이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는 아노미적 확신을 갖게 됩니다.

 

즉. 학교라고 하는 것은 사회라고 부르는 거대한 바다로 나가기 전의 '마지막 방파제’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학교 파트에서 다룬 요인은 "한 학생이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학교는 지식을 배우는 곳을 넘어, 한 개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인정받느냐, 혹은 '범죄자'라는 낙인을 찍혀 배척당하느냐가 결정되는 최종적인 사회화의 장입니다.

 

따라서 범죄심리학적 관점에서 학교의 역할은 단순히 '문제아를 처벌하는 것'이 아닙니다. 끊어진 교사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또래 간의 폭력을 중재하며, 사회적 낙인 대신 '유능감'을 심어주는 것, 즉 망가진 관계의 그물망을 복구하여 범죄 예방을 위한 연구 자료입니다.

 

 


출처

Widom, C. S. (1989). “The cycle of violence.” Science, 244(4901), 160166.

Farrington, D. P. (2005). “Childhood origins of antisocial behavior.” Clinical Psychology & Psychotherapy, 12(3), 177190.

Merton, R. K. (1938). “Social Structure and Anomie.”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3(5), 672682.

Bandura, A. (1977). Social Learning Theory. Prentice Hall.

Becker, H. S. (1963). Outsiders: Studies in the Sociology of Deviance. Free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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