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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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
2025.07.07 20:11

독약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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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약에 대한 역사

📖 고대 (~기원후 5세기)

이집트·그리스·로마·인도 등의 고대 문명에서 독극물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사용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독을 마시고 사망하였다고 알려진 인물은 소크라테스이며,

기원전 399년경, 코니인(독미나리에서 추출) 복용으로 사하였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인도 아유르베다에도 독초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때로는 왕족들이 독살에 대비해 미량의 독을 일부러 섭취하는 미트리다티즘 유사 개념도 존재하였습니다.

 

 

 


중세 유럽 (약 500년경 ~ 1500년대 후반)

중세 유럽 귀족 사회는 독약을 정치적 도구로 적극 활용한 시기.

특히 이탈리아 르네상스 후기(15세기~16세기)의 보르자 가문과 메디치 가문은 정적 제거 수단으로 비소, 스트리크닌, 벨라도나(치명적 식물 독) 등을 사용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비소(As₂O₃)는 무색무취에 가까워 당시

'완벽한 독약'으로 불렸고, '상속 독(widow's poison)'이라는 별칭까지 있었습니다.

 

이 시기 유럽에서는 '독학(alchemical poisons)'이라 하여 약물마법이 혼합된 개념이 대중적으로 퍼져있었습니다.

 

[참고사항]

이 당시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자면,

마법이란 개념(법칙과 같은 개념)이 존재하며, 금을 만들기 위한 연금술사가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현대 과학 수준에서 중세 유럽시대를 보려고 하면 이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동양: 사약의 전통 (특히 고려·조선 시대)

사약(賜藥)은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기록에 반복 등장하는 ‘공식적 처형 수단’ 중 하나였습니다.

왕권에 의해 하사된 약이라는 점에서, 일반 독살과는 법적·상징적 의미가 완전히 달랐으며,

사약을 받을 때에는 예의를 갖추어 받았다고 전해지는 설화도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보통 솥에 달인 복합 약물 형태의 사약을 잔에 담아 마시게 했으며,

이는 고통 없이 죽음을 유도하도록 고려된 배합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일부 사료에서는 사약에 포함된 물질로 독미나리(코니인), 바곳(아코니틴), 비소, 수은, 대극 등이 언급이 되기도 합니다.

조선은 형벌로서의 사약을 비교적 체계화한 나라 중 하나로, ‘왕의 은혜로 죽음을 명함’이라는 정치적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근대 (16세기 후반 ~ 19세기)

과학적 독성학(toxicology)의 발전이 되었으며,

가장 대표적으로 1815년경 마슈 오르필라(M. Orfila)가 최초의 독성학 교재를 펴내며 체계적인 연구 시작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법의학의 기술 발달로 독극물로 인한 살인의 탐지가 가능해졌습니다.

흔히 이때부터 법의학 독극물과 관련된 일의 시초도 여기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18~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도 비소, 납 등 무기계 독극물은 암살, 상속 범죄에서 자주 등장하게 되었으며,

스트리크닌, 아트로핀, 디지털리스 등 식물 유래 독도 조제되어 점차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대 (20세기 이후)

20세기 들어 일부 독성물질은 생화학무기로 재정의가 되었습니다. (ex : VX 신경가스, 사린가스, 보툴리눔 독소 등)

법의학, 약학, 분석화학의 발전으로 독극물의 성분·농도·투입 경로 등이 정확히 밝혀졌습니다.

냉전 시대, 정보기관들(예: KGB, CIA)에서는 '무색·무취로 죽이는 독약' 연구가 실제로 진행되었으며,

우산에 리신을 숨겨 암살한 사건(1978년, 불가리아 출신 게오르기 마르코프 암살 사건) 등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냉전이 종식된 1988년 이후 독약&독극물을 이용한 유명한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옴진리교 테러사건

1995년, 일본의 종교단체 옴진리교(オウム真理教)는 도쿄 지하철에 사린 가스를 살포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13명이 사망하고, 약 6,000명이 중독시킨 사건입니다.

 

2. 알렉산더 리트비넨코 암살 사건

2006년, 폴로늄-210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여 FSB요원을 암살했던 사건입니다.

당시에도 지금 현재에도 영국은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하였습니다.

 

3. 김정남 피습사건

2017년, VX 등 신경성 독가스를 이용하여 북한의 김정남을 암살한 사건입니다.

당시 김정남은 북한의 권력자의 2인자의 위치에 있었으며, 김일성을 위협할 수 있을만한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었다고 추정되었습니다.

 

4.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사건

2020년, 노비촉(Novichok) 계열 신경작용제으로 인하여 러시아 야당의 지도자이자 반부패 운동가가 중독된 사건입니다.

우선 이 노비촉의 독을 이용하여 사망한 자는 없었으나, 사례 자체가 존재하는 것에 대하여 집중을 하여야 합니다.

※ 주의사항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첨언하지만 이 독은 굉장히 위험한 독 중 하나입니다.

VX의 경우 휘발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명을 죽이기 위한 용도라면, 

노비촉의 경우 광역으로 퍼지게 하는 일명 '독가스'에 해당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독은 VX보다 훨씬 더 강력한 독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 참고 정리

시기

주요 특징

대표 독

고대

철학자·의료·암살에 사용

코니인, 아편

중세 (500~1500년대)

귀족 암투, 교회 정치 암살

비소, 벨라도나, 스트리크닌

동양 (고려~조선)

왕명에 의한 처형, 고통 최소화 추정

사약(복합 조제 독)

근대 (16세기~19세기)

법의학 등장, 실험적 사용

디지털리스, 아트로핀,

현대 (20세기~)

생화학무기·암살 도구

VX가스, 리신, 보툴리눔

 

 

 


 

출처

중세 유럽 독약 및 독살 역사 출처

Mark R. Micale, "Poisoning and the Art of Medicine in Medieval Europe," History of Medicine Journal, 2004.

Lars Christiansen, Poison and Poisoners: A Study in Medieval Crime, 2010.

Frances Gies & Joseph Gies, Life in a Medieval Village, 1978. (독살 및 독약 관련 일화 포함)

Encyclopedia Britannica, "Poisoning in the Middle Ages," https://www.britannica.com/topic/poisoning

 

동양 사약 및 독약 역사 출처

Kim Donghoon, 조선시대 사약과 독살 문화 연구, 2015. (한글 자료)

Jin Y. Park, "The use of poison in Korean royal court: The culture and administration of 사약 (sa-yak)," Journal of Asian History, 2012.

A. L. Sadler, Chinese Imperial Poisoning and the History of Medicines, 1920. (영문 고전 참고문헌)

Encyclopedia Britannica, "Execution and Torture in East Asia," https://www.britannica.com/topic/execution-and-torture-in-East-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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